기사 / 파이낸셜뉴스

문자원 변호사 "학교폭력은 가해자 찾는 일 아닌, 아이들 보내는 신호" [인터뷰]

2026.08.08. 파이낸셜뉴스에 법무법인 YK 문자원 변호사의 인터뷰 기사가 게재되었습니다.

 

 

"학교폭력을 가해자를 찾아 벌주는 사건이 아니라, 아이들의 관계가 어른에게 보내는 신호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초등학교 교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던 교사는 이제 법정과 상담실에서 학교폭력 사건을 마주한다. 같은 아이들을 바라보지만 자리는 달라졌다. 교실에서는 지도와 성장의 대상이었던 아이가 법적 절차 안에서는 사건의 당사자가 된다. 문자원 법무법인 YK 변호사는 두 세계를 모두 경험한 뒤 오히려 한 가지를 더 분명하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학교폭력에서 중요한 것은 사건이 벌어진 뒤의 처벌만이 아니라, 그 순간 어른들이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것이다.

문 변호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다. 교사 시절 아이들과 토론 동아리를 운영하며 사회 문제와 법·제도를 공부한 것이 법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 그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법과 제도가 실제 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그때 처음 실감했다" "아이들을 성장시키는 일을 하면서 정작 제 자신을 성장시키는 공부를 미뤄두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돌아봤다.

교단을 떠나는 결정은 쉽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그는 교사의 시선과 법률가의 시선을 함께 갖게 됐다. 현재 학교폭력·가사·형사 사건을 주로 다루고 있으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자문변호사,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위원 등으로도 활동했다.

신간 『이것도 학교폭력인가요?』는 그가 상담 현장에서 가장 자주 들었던 질문에서 출발했다. 피해 학생의 부모도, 행위 학생의 부모도, 교사도 같은 질문을 던졌다.

202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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